우리 집에는 마왕이 산다
계약금 n만엔, 보증세 nn만엔, 월세n 만원짜리의 저렴한 원룸은 코하쿠가 처음으로 구한 집이였다. 이 독립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! 주로 누나든, 엄마든, 질리도록 붙어오는 사촌형아같은 집안 사람들의 온 힘을 다한 저지가 있었으나, 보아라. 코하쿠는 승리하여 갓 성인이 되자마자 제 집을 구해 나올 수 있었다. 겨우겨우 다다미 넉장 반을 넘긴 작은 평수의 원룸이었으나,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코하쿠는 깊은 성취감과 승리에 도취에 있었다. 내도 이제 내 집이 생겼다. 멋대로 자고, 먹고, 놀고, 하지 말라는 짓 다 신나게 해볼거다! 그렇게 다짐한 지가 겨우 24시간 전, "음~~~ 꽤나 좁구나아? 인간의 집이란 전부 이렇게 다닥 다닥 붙어서 숨도 못 쉴 만큼 붙어있는거니이? 하하하! 작은 몸집이니 ..
2025. 4. 24.